오늘은 6월 마지막 날이라 원래 기분이 좋은 날인데... 저는 왠지 모르게 오늘 좀 울었습니다... ;;

어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위염을 앓고 있는 중입니다...
그런데 오늘 드디어 사건이 터졌습니다...
점심을 먹을 때 조심조심 하기는 했습니다... 그러나 어제 병원이다 뭐다 해서 체력이 좀 부쳤나봅니다... 체육이야 뭐야 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...  무튼 체력이 한 2.293486% 모자랐는지 저녁에 밥을 못 먹겠더라구요 ;;
그래서 학교 앞에 있는 '보~~~~~온 죽'에 가서 죽을 사 왔는데....
젓가락, 숟가락이.... 어... 어... 없다?! 서... 설마... 하였지만 [...]
역시나 안 넣어주셨더군요...
결국 교무실에서 숟가락, 젓가락을 빌리려고 하는데... 선생님께서 교무실에서 먹으라고 하시길래...
저는 그냥 교무실에서 먹었습니다....

사건은 지금부터 입니다... ㅜㅅㅜ
'전복죽'을 먹고 있는데 교무실에서 무슨 얘기가 나오는데... 왠지 모르게 학부모 관련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....
갑자기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해서 그리고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...
물론 선생님들께서는 배가 너무 아파서 눈물을 흘리신 줄 알고 계시겠지만...
실제로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갑자기 복받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..
그렇게 있는데 선생님께서는 집에 전화를 해보라고...

전화를 했습니다...
어머니께서 피곤한 목소리로 받으시는데 너무 슬프더라구요...
전화하는 내내...
"미안해요" "고마워요" 만 했던 것 같습니다....
물어보는 말에는 "아니"라고만 하고 [...]
다시 안정을 찾고 방금 전에 통화를 했는데... 어머니도 우셨나 봅니다... 목소리가 가셨더라구요...
정말 너무나 죄송스러워서... 지금도 다시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... ;;

전화로 "사랑합니다" 이 한마디만 했어도... 기분이 후련할텐데... 그런 말도 못하고 ;;
학교에서 기숙사에 갔더니 문자를 3통 남기셨더라구요... 그 문자를 보니 정말 자식이라는 놈이 이 정도밖에 못 하나 싶어서 너무나 죄송스러웠습니다...

앞으로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...
비록 부족한 실력이지만 반드시 사회에 나가서 떳떳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.
부모님께 걱정 안 끼쳐드리는 그런 자식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.
부모님 감사합니다. 그리고 사랑합니다... ♡
Posted by 시브리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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